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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독신 61%, “자녀 있는 가족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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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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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경제 허경태 기자)우리나라 1인가구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저출산 해소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1인 가구 대부분이 결혼할 의사를 가지고 있으며, 자녀있는 가족을 부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통계는 10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하 연구원)이 2010년 전략과제로 추진한 ‘저출산 대책마련을 위한 1인가구 연구’ 보고서 (연구책임, 양정선 연구위원)에서 나타났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이 지속될 경우 향후 노동력 부족 등 심각한 문제를 겪게 될 것이며, ‘나홀로 ’가구의 증가세가 지속돼 저출산 현상 해소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의 저출산 해소 대책도 취업과 고용 불안정성, 결혼관 및 자녀관과 같은 사회심리적 변화, 높은 사교육비, 만혼화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비효율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경기도내 26~44세 1인가구 600가구를 대상으로 1인가구의 선택, 독신생활과 만족도 조사,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 가족에 대한 인식 조사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경기도의 저출산 고령화 대응을 위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는 남성(54.5%), 30대(31.8%), 고졸 이하(42.2%), 상용근로자(59.3%)가 가장 많았으며, 월평균 소득은 약 185만원, 월평균 지출은 약 138만원이었다. 조사대상자 중 61%가 1인가구의 삶을 자발적으로 선택했다고 응답했으며, 행복한 삶의 최우선 순위는 가정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자들은 결혼을 하면 당연히 자녀를 출산해야 한다는 인식과, 자녀는 결혼의 제도 안에서만 출산해야 한다는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으며, 노후생활 대비를 하고 있는 1인가구는 전체의 56.5%이었다.
 
 전체 조사대상자의 85.7%에 해당하는 1인가구가 결혼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고, 노후는 결혼해 배우자와 함께 보내는 생활을 희망하는 응답자가 많았으며, 조사대상자 중 30.5%가 심각한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저출산 및 고령화 대책으로 결혼을 지향하는 1인가구와 그 외 1인가구로 나누어 지원할 것으로 제안했으며, 그 세부방안으로 취업과 고용안정 지원, 주거마련 지원, 결혼과 출산지원, 가족으로서의 1인가구 지원, 고령 1인가구의 노후생활 지원 등의 정책방안을 제시했다.hktejb@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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