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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 "저축은행 대주주 부실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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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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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저축은행 부실 우려와 관련해 “저축은행 대주주가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주주들의 노력을 주문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일부 저축은행들이 과도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부실 문제가 있다”며 “대주주들이 증자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부족하면 정부가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 매각을 놓고 채권단과 현대그룹이 갈등을 빚고 있는 데 대해 “매각 주체인 채권단과 주주협의회가 알아서 하는 게 중요하다”며 “당국의 직접 개입은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우건설 사태 때도 봤듯이 파는 쪽의 이익만 고려할 경우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자금조달의 투명성과 내용이 적절하게 체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리금융지주 매각 기준이 엄격하다는 우리금융 컨소시엄의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는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가 가장 중요한 목표인데 그런 관점에서 불만이 나올 수 있다”며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방향을 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연체율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대출 관행이 예전부터 거치기간을 뒀다가 일시에 상환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내년에는 원금 일시상환을 장기분할로 전환하고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꾸거나 금리에 상한을 두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현재 연 44%에서 내년에는 추가로 5%포인트 정도 내릴 것”이라며 “금리를 낮추면 신용이 좋은 고객을 쫓아낼 수 있어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자동차보험료 인하 대책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보험사들의 사업비를 줄이고 계약자의 과잉수리나 과잉진료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선량한 계약자들이 적은 보험료로 혜택을 받도록 관계 부처가 힘을 합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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