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도와 도 의회에 따르면 경기도의 해외투자실적이 2008년 24억 7450만불, 2009년 4억 3240만불, 올해는 5억 8300만불을 달성했다. 이는'08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09년 해외투자실적은 17.47%에 불과하며, 올해는 23.5%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투자유치 국가별 의존도를 살펴보면 미국과 일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71.43%(미국 47.62%, 일본 23.81%), 2009년 100%(미국 81.25%, 일본 18.75%), 2010년 50%(미국 31.25%, 일본 18.75%)로 나타나 투자 유치 의존도가 이들 국가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경기도 투자진흥과 한 관계자는 "2009년발 세계 금융위기로 인해 투자가 격감한 탓이며, 투자방향도 규모가 큰 서비스.개발 분야에서 첨단제조 분야로 바뀌어가는 추세이기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일본에 편중된 투자유치에 대해" 한 EU FTA 체결 등으로 유럽 등의 국가들과 투자유치 상담이 다변화 될 것으로 기대되며, 지난 해 하반기 중국 상해 투자설명회 등의 개최로 대 중국 투자유치에도 노력하는 등 투자대상국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경기도의회 정상순의원(민주.부천)은“특정 국가의 투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대외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활발하지 못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경제투자실의 업무활동이 소극적이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세계 경제의 중심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과의 활발한 교류 및 투자유치는 경기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황해경제자유구역 중 포승-향남 지구와의 연계성을 위해서라도 중국과의 경제교류와 투자유치는 더욱 절실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허경태기자hkt002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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