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3.25포인트(0.34%) 하락한 1만2681.16로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24.40포인트(0.86%) 뛴 2858.83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45.02로 1.22포인트(0.09%) 올랐다.
이날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와 이슈가 없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면서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기술주와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통신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업체 AMD에 힘입어 기술주가 급등하면서 나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세계 2위 PC용 반도체업체 AMD는 지난 2분기에 6100만 달러(주당 8센트)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의 4300만 달러 순손실에서 벗어났다.
AMD는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이번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2%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이 12% 증가할 경우 17억6000만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17억 달러를 웃돌게 된다.
이에 AMD 주가는 19% 이상 폭등했다.
플래시메모리 제조업체 샌디스크도 실적 호조에 9.6%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MS)도 전문가 예상에 앞서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1.61% 올랐다.
반면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전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44%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5.8% 급락했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은 2.2% 떨어졌다.
지난 2분기에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실적을 올렸지만 AT&T보다 아이폰 가입자가 적었다는 점과 CEO 교체 계획이 주가에 부담을 줬다.
민주·공화 양당이 재정적자 감축과 정부 채무 한도 상향 관련 입장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4센트(0.8%) 오른 배럴당 99.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일보다 14.50달러(0.9%) 내린 온스당 1601.5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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