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와 인천유나이티드 축구단에 따르면 이 공장에서 일하던 북한 직원 23명이 지난해 12월초 북한으로 돌아가면서 공장 운영이 사실상 중단됐다.
프로축구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가 자본금 5억원을 들여 지난 2011년 단둥에 건립한 축구화 공장은 수제축구화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곳이다.
국내 수제축구화 장인인 김봉학씨가 공장장을 맡아 북한 근로자를 고용해 축구화를 생산해 왔다.
하지만 최근 생산과 판매 실적 모두가 부진, 현재 월 생산량은 수천 켤레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인천유나이티드가 1억원을 주고 축구화 1천켤레를 주문했으나 1월 말 현재까지 150여켤레만 도착한 상태다.
인천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송시장은 단둥축구화 사업의 기금 출처, 생산·판매 현황, 직원 운용 현황 등 사업추진 내역의 전면 공개와 함께 사업을 지속할 것인지 중단할 것인지 결단해야 한다" 며 "인천시와 인천유나이티드가 한민족남북체육교류협회에만 의존한 채 공장운영에 사실상 손을 놓아 이런 사태가 불거졌다" 고 지적했다.
인천유나이티드 관계자는 “축구화 밑창 등 일부 원자재를 중국업체에서 납품 받는데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때마침 중국 단둥 지방에 한파가 심해 북한 근로자들에게 휴가를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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