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 '확 변했네' 월드컵공원으로 변신 10년째, 동·식물 2배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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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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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과거((1978~1993년)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됐던 서울 난지도가 월드컵공원으로 탈바꿈한 지 10년 만에 동·식물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작년 3∼12월 월드컵공원의 자연생태계를 관찰한 결과, 식물 486종과 동물 484종 등 모두 970종의 생물이 사는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68만9500㎡ 규모의 환경·생태공원인 월드컵공원 조성 전(2000년) 조사에서 발견된 438종에 비해 2배가 넘게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식물 조사에선 금억새와 남부지방에 분포하는 귀화식물인 난쟁이아욱 등 20종이 새롭게 추가 관찰됐다.

야생조류는 총 32과 78종이 조사돼 공원이 조성되기 전(21과 33종)과 비교해 11과 45종이 증가했다.

법정보호종은 새매, 솔부엉이 등 천연기념물 5종을 비롯해 △큰기러기, 새홀리기 등 환경부 멸종위기종 5종 △파랑새, 밀화부리 등 환경부 특정종 12종 △물총새, 제비 등 서울시 보호종 9종이 출현했다.



환경변화에 민감한 양서·파충류는 7과 10종이 파악됐다. 환경부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는 노을공원 및 하늘공원의 습지를 중심으로 성체와 올챙이들이 많이 보여졌고 한반도 고유생물인 한국산개구리는 월드컵공원 전역에 서식하고 있었다.



이외 절지동물인 거미는 최초 조사했던 2010년 11과 54종에서 3과 29종이 늘어났다. 고라니, 청설모 등 포유류도 8과 10종이 확인됐다.

이춘희 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전반적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지만 아직 매립지 사면은 단순한 식생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사면 식생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생물종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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