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통계국의 지난해 경제통계가 지난 발표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달 각 지방양회에서 발표한 GDP 총합과의 차이에 대한 적절한 답안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국이 22일 발표한 ‘2012년 중국 경제사회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GDP 총 규모는 전년대비 7.8% 증가한 51조9322억 위안(한화 약 9067조원)을 기록했다. 비록 성장률이 2011년 대비 다소 둔화됐지만 세계 주요 경제체 및 지역의 상황과 비교하면 양호한 성적이며 글로벌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지난해 고정자산투자의 명목 증가율은 20.3%, 37조4676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물가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증가율은 19.0%로 집계됐다. 중국 전국공공재정수입은 12.8% 증가한 11조7210억 위안을 기록했다.
산업구조조정에도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관련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2차산업의 GDP 비중이 45.3%로 전년대비 1.3%포인트 감소했으며 3차산업비중은 44.6%로 1.2%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달 통계국 발표와 전국 31개 성(省)·시(市) ·자치구의 2012년 GDP 총합이 차이가 나면서 제기된 통계조작 가능성에 대한 해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등 중국 언론은 전했다. 지난달 각 지방 양회에서 발표한 GDP 수치의 총합은 57조6900억 위안으로 통계국 1차 발표 수치보다 무려 5조7600억위안(한화 약 1003조원)가령 많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의 도화선이 됐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4년 연속 이같은 상황이 발생했고 오차범위도 확대되고 있어 단속과 통계제도 개혁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 외에 지난해 중국의 R&D 투자규모는 1조24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7.9% 증가해 전체 GDP의 1.97%를 차지했으며 국내외 특허신청도 전년대비 41만8000건 증가한 205만1000건을 기록하는 등 과학기술 투자가 활발했다. 부동산개발투자는 7조1804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16.2% 증가했으며 보장형주택 신규건설 규모는 781만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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