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마이스터’는 재배품목에 대한 전문기술과 지식, 경영능력을 갖추고 이를 다른 농업인에게 교육·컨설팅할 수 있는 농림축산분야 최고의 장인을 뜻한다.
사과 마이스터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한우 9명, 시설채소 8명, 친환경 농산물 6명 등 총 24품목에서 1∼13명의 장인이 선정됐다.
농업 마이스터로 선정되려면 필기시험과 역량평가, 현장심사, 최종심의 등 총 4단계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한우 마이스터에는 158명이 도전해 9명만 장인의 영예를 안았다.
102명의 마이스터 중 유일한 여성인 현세미 마이스터는 제주 감귤의 품질 향상을 위한 농법을 연구하고 있다.
현 마이스터는 "아직은 강의 경험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여성의 세심함을 살려 후배 농업인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감귤분야 최고의 마이스터가 될 것”이라며 "골드키위, 한라봉 등 다양한 소득작물 재배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관계자는 "이번 제1회 농업마이스터 지정은 단순히 농사를 잘 짓거나 소득이 높은 사람보다는 품목별 전문성과 농업경영 능력을 갖추고 후배 농업인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는 분야별 국내 최고 장인(匠人)을 선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농업 마이스터들이 우리나라 농업을 이끌며 농업인들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전문 보수교육과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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