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8~2011년까지는 전세가 비중이 60% 이상이면 매매가가 상승했지만, 2012년부터는 70%를 넘어야 매매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차인들은 주로 매매가 상승 국면에서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가 비중이 60∼70%일 경우 아파트 매매가는 2008년에는 5.3%, 2009년 3.4%, 2010년 6.8%, 2011년 9.9% 각각 올랐다.
반면 지난해부터는 전세가 비중이 70%를 넘어야 매매가가 오름세를 띠었다.
2012년과 2013년 현재까지 전세가 비중이 60∼70%일 경우 매매가는 각각 1.1%, 0.4% 떨어졌다. 그러나 전세가 비중이 70% 이상일 때에는 매매가가 각각 2.3%, 2.1% 올랐다.
서울도 상황은 비슷했다. 전세가 비중이 60~70%인 아파트의 매매가 변동률은 2008년 23.1%에 달했지만 지난해 -2.5%, 올해 최근까지 -1.04%로 급감했다.
이에 반해 전세가 비중이 70% 이상인 경우 지난해와 올해 모두 0.10%, 0.93%씩 상승했다.
최성헌 부동산114 연구원은 "전세가 비중이 60%를 넘으면 전세 거주자가 매매수요로 전환된다는 생각은 현재 아파트 매매시장에선 적용되지 않는다"며 "새로운 시각과 정책을 통해 주택시장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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