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방송 정순영 기자=차기 전투기에 이어 차기 전차인 K-2의 사업기간도 또다시 연장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은 11일 육군의 차기전차에 적용되는 국산 파워팩 개발 기간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파워팩은 전차의 엔진과 변속기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핵심부품으로 결함으로 인해 이미 3차례 사업이 연장된바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파워팩 적용시기를 내년 12월로 미뤘습니다.
주행시험평가 도중 파워팩의 엔진실린더가 파손됐지만 원인규명이 최근에야 이뤄져 적용시기를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한 것입니다.
[백윤형 방위사업청 대변인]
K-2전차의 능력은 혁신적인 수준입니다.
K-2전차는 날아오는 대전차 미사일과 로켓을 교란해 빗나가게 할 수 있는데다 고폭탄으로 공중의 헬기를 쏘아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탄약도 자동으로 장전되고 구릉지나 수심 4M 강도 잠수해 최고 시속 70KM까지 속력을 낼 수 있습니다.
K-2 전차개발이 파워팩 개발문제로 늦어지면서 당초 계획대로 독일산 파워팩을 수입해 적용하자는 목소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 기업이 파워팩을 개발할 역량이 있느냐는 겁니다.
500마력 파워팩 개발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그동안 3차례 개발이 연기되면서 1280억원의 예산이 낭비됐기 때문입니다.
현재 군은 도입물량 200대 중 100대에 독일제 파워팩을 장착하고 나머지 100대에는 국산 파워팩을 탑재해 오는 2016년부터 전력화할 방침입니다.
4번째 연기되는 K-2 전차 파워팩 개발이 예산낭비의 오명을 씻고 국산 양산을 이뤄낼 수 있을지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주방송 정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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