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소프트웨어(SW)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력과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2015 클라우드 서비스 SaaS 지원 사업'을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SaaS(Software as a Service)란 SW를 구매하지 않고 네트워크에 접속해 빌려 쓰는 방식의 컴퓨팅 서비스로, 이 사업은 SaaS 개발이 가능한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SW/IT)기업이 대상이다.
해당 기업은 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한 달 동안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nipa.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미래부는 지난 3월 통과된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법 제정을 계기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소프트웨어 중심사회'의 핵심과제인 클라우드 컴퓨팅산업 발전을 위해 SaaS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SaaS 분야가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이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해 역량을 발휘하고 글로벌 기업(PaaS/IaaS 활용)과 협력하면서 해외진출이 가능한 분야로 보고, SaaS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IDC는 지난해 11월, SaaS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70% 차지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또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한국 SaaS 시장규모가 2014년 1735억원에서 2018년 4276억원으로 급성장하고, SaaS부문 투자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28.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우선,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의 협업과 고급 엔지니어의 기술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해외 진출 촉진에 초점을 두고 동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원 분야는 기업형(B2B)과 일반형(B2C)으로 나누어 연간 총 10억원 내외의 개발비를 지원(B2B 1개 과제 3억원, B2C 4개 과제 각 1억7000만원)하고, 선정된 과제는 개발내용에 따라 최대 2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클라우드 선진기술 및 자원을 보유한 국내외 클라우드 선도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기업에게 필요한 핵심자원(기술컨설팅, 홍보‧마케팅 등)이 지원된다.
서석진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우수한 아이디어 기반의 SaaS가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로 유통되는 등 글로벌 성공사례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올해 9월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수준 및 기업의 기술 역량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지원 사업을 통해 웹방화벽 클라우드 서비스로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 진출하고, 산업용 데이터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계측기로 수집해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등 성공적인 사례가 지속적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고 미래부는 밝혔다.
한편 개발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nipa.kr) '사업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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