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한은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커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한국은행은 15일 오전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0.75%로 전보다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신흥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뿐 아니라 국내 금융 및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경제는 수출, 내수, 고용 모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내년에도 경제성장률이 2%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적어지면서 국내시장에서 외국인 자본이 유출될 수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그동안 자본유출 위험을 거론하며 "국내 금리가 기축통화국 금리보다 높아야 한다"고 밝혀 온 이유이기도 하다.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 2014년 8월 2.50%에서 2.25%로 0.5%포인트 낮춘 후 올해 6월까지 5차례 인하됐다. 경기 회복을 위한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이어가며 사상 최저인 1.25%까지 내려왔다.
 
미국 금리와의 차이를 늘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13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에 대한 원리금(이자와 원금) 상환 부담이 더 커지는 데다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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