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파열음을 냈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모양새다. 갈등부터 봉합까지의 과정에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갈등 봉합을 위한 민주당의 진정성이 핵심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호중·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에서 손을 맞잡고 그간의 갈등 국면을 마무리했다.
이날 두 위원장과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는 두 위원장의 손에 자신의 손을 얹으며 “꽉 잡아달라. 확실하게 제가 책임지겠다”며 “우리는 한 팀이다. 힘을 모아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윤 위원장과 갈등은 많이 해소됐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게 건강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갈등이라기보다 앞으로 나아가는 진통을 겪었다고 봐주면 감사하겠다”고 답했다.
윤 위원장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갈등 봉합이란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봉하마을에서 비행기를 타고 올라오는 동안에도 (박 위원장과) 바로 옆자리에 앉아 충분히 의논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24일 박 위원장이 단독으로 ‘대국민 사과 회견’을 열면서 당내 갈등이 촉발된 바 있다. 25일 선대위 합동회의에서는 박 위원장과 당 지도부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촉발한 당내갈등도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주도민 합의 없이는 추진될 수 없다”고 한발 물러서면서 진정세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훈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당선되면 함께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이 위원장이 “김포공항을 이전해 인천 계양,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송 후보와 정책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된 김포공항 이전 논란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며 한동안 불협화음을 냈다.
민주당 내부 갈등이 차례로 봉합되고 있지만 변수는 유권자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다. 서로 불편한 기색을 공개적으로 내비치다가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봉합하는 것을 두고 유권자들이 진정성을 느끼지 못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쇄신이 불가피한 만큼 쇄신 정국의 주도권 싸움이 과열되는 경우 언제든지 갈등 국면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진정성을 전달하지 못했다면 이번 6·1 지방선거와 그 이후 당 쇄신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호중·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에서 손을 맞잡고 그간의 갈등 국면을 마무리했다.
이날 두 위원장과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는 두 위원장의 손에 자신의 손을 얹으며 “꽉 잡아달라. 확실하게 제가 책임지겠다”며 “우리는 한 팀이다. 힘을 모아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윤 위원장과 갈등은 많이 해소됐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게 건강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갈등이라기보다 앞으로 나아가는 진통을 겪었다고 봐주면 감사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24일 박 위원장이 단독으로 ‘대국민 사과 회견’을 열면서 당내 갈등이 촉발된 바 있다. 25일 선대위 합동회의에서는 박 위원장과 당 지도부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촉발한 당내갈등도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주도민 합의 없이는 추진될 수 없다”고 한발 물러서면서 진정세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훈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당선되면 함께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이 위원장이 “김포공항을 이전해 인천 계양,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송 후보와 정책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된 김포공항 이전 논란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며 한동안 불협화음을 냈다.
민주당 내부 갈등이 차례로 봉합되고 있지만 변수는 유권자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다. 서로 불편한 기색을 공개적으로 내비치다가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봉합하는 것을 두고 유권자들이 진정성을 느끼지 못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쇄신이 불가피한 만큼 쇄신 정국의 주도권 싸움이 과열되는 경우 언제든지 갈등 국면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진정성을 전달하지 못했다면 이번 6·1 지방선거와 그 이후 당 쇄신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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