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지금] 與, 민생특위 첫 로드맵 논의…野, 후쿠시마 방문해 대여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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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4-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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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號' 민생 특위, '편의점 도시락' 먹으며 민생 현안 논의

  • 野, 후쿠시마 찾아 '오염수 방류' 논의…'대일 외교' 비판 강화

국민의힘 민생 특별위원회 '민생 119' 위원장을 맡은 조수진 최고위원이 지난달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 지도부가 각기 다른 행보에 나선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하락세인 윤석열 대통령·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민심 잡기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여론 악화의 최대 원인으로 꼽히는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 굴종 외교 논란을 심화시키기 위해 일본 후쿠시마행에 오른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일 오전 10시 30분 '김기현 지도부' 1호 특별위원회인 '민생 119' 첫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첫 과제와 특위 분과위 구성, 활동 로드맵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위는 '오직 민생'을 외치며 당 지도부와 호흡을 맞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위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1차 브리핑을 하고 특위 위원들이 미니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후 편의점 도시락 오찬을 하며 전 세계적 경기 침체에 따른 물가 상승 등 사회 현상, 자영업자들의 어려움,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물가 상승 때문에 직장인, 학생 등 소비자들이 편의점 도시락을 찾고 있는 점, 각 편의점은 식품 연구소를 만들고 호텔 셰프까지 동원해 연구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향후 특위는 △현장 간담회 △민생 인물 찾기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병행하며 입법‧제도적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후쿠시마 방문하는 野···대일 외교 비판 공세 '강화'

민주당은 이번 주 후쿠시마 원전 현장을 방문해 윤석열 정부 '대일 외교'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정상회담 당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비롯해 독도 영유권, 위안부 강제동원 등이 회담 의제로 올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야권 내 '대일 굴종 외교'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저지대응단(대응단) 소속 위성곤·양이원영·윤영덕·이원택 의원 등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일본 후쿠시마를 방문해 도쿄 전력과 원전 주변을 점검할 예정이다. 일본 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어민들과 만나는 자리도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에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 외교 규탄 대회'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현 정부의 퍼주기 외교로 굴욕적 저자세를 취한 결과 일본 측 요구가 점점 더 커진다"며 "정부는 후쿠시마 수산물을 절대 수입할 수 없다고 온 세계에 확실히 천명하라"고 역설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이자 민주당 해양수산특위 위원장인 윤재갑 의원은 삭발을 하기도 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민주당 측 대정부 공세가 '거짓 선동'이라고 주장한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찬성한 일도 없고 수산물 수입을 추진한 바도 전혀 없다"며 "민주당이 진정 국익과 국민을 위하는 공당이라면 괴벨스식 선전·선동을 멈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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