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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코트라 사장 "中, 변화 큰 만큼 기회 많아… 틈새시장 공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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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입력 2025-0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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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베이징서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주재

  • 미국 견제 불구 첨단산업 분야 경쟁력 보여

  • "정부·기업 대응력 높여야… 2월 플러스 전환"

강경성 코트라 사장 사진이효정 기자
강경성 코트라 사장 [사진=이효정 기자]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이 "중국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거친 파고를 넘어야 하는 상황이며, 변화의 폭이 큰 만큼 파생되는 기회도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11일 중국 베이징무역관에서 중국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기업이 기회를 잡을 수 있게 코트라가 뛰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14억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거대 시장이다. 2003년부터 2024년까지 22년째 한국의 1위 수출국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등의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6.6% 증가한 13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중국은 미국 신정부의 견제에 따른 수출·경기 둔화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첨단산업 분야에서 기술혁신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미·중 기술·산업 경쟁의 심화 속에서 파생되는 기회를 면밀히 포착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한·중 수출의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수출투자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통상이슈 및 공급망 모니터링과 기회 발굴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전 세계 경제통상협력데스크 기능을 집중 강화해 새로운 비즈니스 수출·투자기회를 발굴하고 대중 수출플러스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미국 신정부는 보호무역에 나서면서 외교·통상·투자 등 전 분야에서 대중국 제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베이징·워싱턴·브뤼셀·도쿄 경제통상협력데스크 간 공조를 통해 선제적으로 통상·공급망 이슈를 포착하고 본부간 핫라인을 운영해 진출기업의 애로를 상시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미국의 대중 첨단산업 제재가 발효되면 우리나라 주요품목의 대중 수출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코트라는 미중 경쟁 환경 속 우리 기업의 새로운 수출 동력과 비즈니스 투자 기회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강 사장은 무역관장들에게 "트럼프 취임 초기이니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통상이슈 대응과 공급망 현장 정보 탐지를 강화해 우리 정부와 기업 대응력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며 "1월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둔화됐지만 2월 수출은 반드시 플러스 전환해야 하며, 흔들림없는 대중 수출을 위해 중국 21개 무역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각 성시별 소비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웰빙수요에 따른 저염·저당식품 △1인가구 증가에 따른 밀키트 및 간편식품 △식품·화장품을 잇는 유망 상품인 패션, 펫용품 등에 대한 수출 확대를 지원할 방안도 논의했다. 강 사장은 "중국의 1~3선 도시를 중심으로 새롭게 형성되는 신(新)소비 수요를 철저히 분석하고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면 예상보다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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