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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美연준 의장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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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수습기자
입력 2025-02-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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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 목표 2% 수준 위에 머물러"

  • 금리 동결 가능성 시사…"미국 경제 강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열린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강하고 고용 시장은 탄탄하다"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어 정책 기조를 조정하는 데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감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신중론을 펼친 것이다. 취임 직후 "즉각적" 금리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최근 들어서는 연준 행보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정책 긴축도를 너무 빠르고 과하게 줄이면 인플레이션 둔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동시에 정책 긴축도를 너무 늦거나 적게 줄이면 경제활동과 고용이 위축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고용시장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지난 2년 동안 상당히 둔화했지만 연준의 2% 장기 목표에 견줄 때 여전히 다소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이 통화정책 목표 달성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전년 동기 대비 2.6%를 기록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반영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작년 12월 전년 동기 대비 2.8%로,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실업률도 지난해 1월 3.7%에서 7월에 4.2%로 상승했지만 지난달에는 4%를 기록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의 윤곽이 명확히 드러날 때까지 금리를 계속 동결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 상황이 변하는 데 따라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정책 목표를 최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정책 기조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만약 경제가 강하게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이 2%로 머문다면 현재 정책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연준의 일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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