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대아세안 수출 다변화 해야"


우리나라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에 대한 수출 감소세가 커 품목 다변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번순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10일 '한·중·일의 대(對) 아세안 수출성과'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대 아세안 수출이 중국과 일본보다 더 부진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들어 우리나라의 대 아세안 수출 감소율은 지난 9월 현재 -26.0%로 전체 수출 감소율(-20.7%)을 웃돌았다.

반면 중국은 대 아세안 수출 감소율이 -15.9%로 전체 수출 감소율(-21.3%)보다 낮았으며, 일본도 대 아세안 수출 감소율이 -29.9%로 전체 수출 감소율(-32.8%)보다 낮았다.

수출에서 아세안 국가들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중국과 일본은 지난해 8.0%와 13.2%에서 올해 8.6%와 13.7%로 늘었지만 한국은 11.7%에서 11.1%로 축소됐다.

박 위원은 우리나라는 중국 및 일본과 함께 동남아 수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데 일부 국가에 대한 수출 편중 현상이 심하고 품목도 다양하지 못해 수출 감소세가 더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석유제품과 선박 등 주력 수출품의 부진이 대 아세안 수출 부진의 주원인"이라며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고 시장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현지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중간재 분야 직접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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