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사업구조 재편·미래사업 발굴…승자대열 '합류'

대한민국 간판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전개하고 발빠르게 신제품을 출시한 게 주효했다.

특히 시장지배력이 높아져 전세계 산업질서 재편과정에서 ‘승자 독식’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주요 기업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환율·유가 등 경제 여건이 불투명하고 글로벌 경쟁기업들이 ‘실지회복’을 노리며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그룹들은 사업구조를 재편하거나 미래사업 발굴에 나서는 등 어렵게 잡은 승기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글로벌화다.

글로벌 소비재시장에서는 이른바 ‘3의 법칙(Rule of three)’이 통한다. 업계의 ‘넘버 원’이 이익을 독점하고 2위는 약간의 이익을 가져가며 3위가 되면 항상 존립에 위협을 받는다는 것.

하지만 이같이 업계 상위 3사로 시장이 집중되는 현상도 글로벌 금융위기와 소비패턴 및 시장변화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

유통·식품·제약 등 국내 소비재 관련기업들 이세계인의 구미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세계로 시장을 넓히고 있는 것도 승자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생존전략이다.

글로벌 로하스 기업 ‘풀무원’의 해외 시장 개척 횡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최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수출 품목과 입점 시장을 넓혀가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달에는 Pulmuone U.S.A를 통해 올 연말까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미국 현지 기업 몬터레이 고메이 푸드(이하 몬터레이)를 인수키로 하는 등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뚜기는 카레, 즉석밥, 라면 등으로 다양한 식품을 생산하고 있으면서도 디저트 젤리 시장에 진출했다. 이유는 국민 소득이 증가하고 식생활 수준이 높아질수록 식후에 여유를 즐기는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동화약품은 최장수 회사라는 자부심과 함께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더 큰 도약을 위해 다양한 혁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를 ‘변화와 혁신’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동화가족들의 행복이 내부만족으로 이어지며 이러한 내부만족이 외부고객인 소비자들의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확신아래 다양한 제도를 시행중이다.

유한양행은 과거부터 환경친화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1등 보건기업’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지난 1992년 6월 리우 선언 이후 환경을 축으로 국제질서에 적극 호응하고 유한의 기업이념인 국민건강에 기여하기 위해 환경친화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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