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장> 中 긴축정책과 유로존 우려로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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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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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 주요증시는 10일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지표 호조라는 호재가 있었지만 전일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유로존(유로화사용 16개국) 우려가 고조된데다 중국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도 투자심리를 꺾었다.
 
중국은 지난 1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하고 수입은 38%가 늘어 무역흑자가 229억달러에 달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212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전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강등했다.
 
피치는 “아일랜드의 은행 시스템 지원 및 구조조정에 따른 추가 재정 비용 등에 대한 평가를 반영했다”며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신용등급을 낮춰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일본증시와 싱가포르, 홍콩증시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중국증시는 상승세를 탔다.
 
일본증시는 3일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아일랜드 등급 하향이 유로존 위기를 심화시키고 유로화를 약세로 이끌 것이라는 우려가 악재가 됐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73.93포인트(0.72%) 하락한 10211.95, 토픽스지수는 3.38포인트(0.38%) 내린 888.22로 장을 마쳤다.
 
유로화가 약세로 돌아서자 엔화가 점차 강세를 띨 것이라는 예상에 수출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세계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는 1.1% 하락했고, 화눅은 1.6% 떨어졌다.
 
세라 아야코 스미토모트러스트&뱅킹 스트래티지스트는 “증시는 ‘엔화 약세의 끝’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수출이 늘자 원자재주가 강세를 보였고 높은 대출 금리가 투자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에 보험주들도 함께 상승세를 견인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0.09포인트(1.07%) 상승한 2841.04, 상하이A주는 31.57포인트(1.07%) 오른 2975.25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도 2.12포인트(0.72%) 뛴 298.86으로 장을 마쳤다.
 
페트로차이나는 1.1%, 장시구리는 1.4%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5.01포인트(0.40%) 하락한 8,718.83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생지수는 오후 4시 22분 전날보다 102.14 내린 23,069.66을, 싱가포르STI 지수는 24.85 하락한 3185.35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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