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봄철, 다이어트 팁!

김덕하 윈클리닉 대표원장

Q: 땀을 많이 흘린 만큼 살이 빠진다?
A: 대표적인 잘못된 상식중 하나가 운동량 또는 운동 강도와 체중 감량이 비례한다는 생각이다. 보통 강도 높은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 살이 잘 빠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고강도의 운동을 할 경우 우리 몸속의 글리코겐이 주로 소모되는데 글리코겐은 포도당의 저장형태로 수분을 4~5배 정도 함유하고 있다. 때문에 강도 높은 운동 시 다량의 수분이 빠져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만큼 식욕도 좋아져 체중이 금방 원상태로 복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더 늘어나기도 한다.

때문에 운동을 계획한다면 처음에는 낮은 강도의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낮은 강도의 운동은 주로 체지방을 태우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근육이나 관절 등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본격적인 운동계획을 세우기 전에 평소 본인의 기초체력을 체크해 점차 운동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좋다.

Q: 몸에 맞는 운동이 따로 있다?
A: 건강에 도움이 되고 다이어트 효과까지 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 또 유산소 운동을 할 때 근육운동을 병행해주면 기초체력을 향상시켜 기초 대사량을 높여주기 때문에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로 바꿀 수 있다.

신체조건이나 현재 본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적당한 운동법을 선택하는 것이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건강을 지키는데 중요하다.

가령 상체비만이 있는 경우라면 유산소 운동과 함께 1~2kg정도의 덤벨을 이용한 가벼운 근육운동을 해주면 효과적이다.

반대로 엉덩이나 허벅지 등 하체가 비만이라면 천천히 무릎을 굽혔다 펴는 동작이나 다리를 번갈아 가슴 높이까지 들어 올리는 동작과 같이 본인의 몸을 활용한 근육 운동을 해주면 좋다.

몸 전체적으로 근육량이 많아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라면 스트레칭이나 요가 등으로 유연성을 높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같이 황사나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천식이나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야외운동을 삼가고 수영과 같이 습한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평소 혈압이 높았다면 갑작스럽게 혈압을 높일 수 있는 과도한 근육운동은 피하고 아직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새벽운동은 피해야 한다.

Q: 다이어트 보조제 안전한가?
A: 식을 줄 모르는 ‘몸짱’ 열풍에 약물이나 보조제 등을 이용해 살을 빼고 근육을 키우려는 이들도 많다.

지난해 말 시부트라민 성분의 식욕억제제 판매가 금지되며 이른바 ‘향정’으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이나 해외에서 직수입한 다이어트 보조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향정’ 약물의 경우 비만치료를 목적으로 처방을 받아 복용한다 하더라도 의존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간 처방하지 않는다. 때문에 편법적으로 구입해 장기간 복용하다가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특히 해외에서 수입한 보조제의 경우 효과를 과장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는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나 마약성분이 함유된 것도 있어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식약청은 식욕억제 기능이 있는 다이어트 보조제의 경우 최대 3개월 이상 복용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젊은 남성들이 운동할 때 주로 애용하는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운동보조식품의 경우 심장질환이나 간세포손상, 고환위축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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