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같은 실수는 카자흐의 마리아 드림트리엔코 선수가 금메달을 수상하는 식장에서 발생했다.
식장에 울려 퍼진 노래는 공식 카자흐 국가 대신 카자흐를 희화한 ‘보랏: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 영화에서 사용된 노래였다.
'보랏'은 영국의 사샤 바론 코언이 2006년 제작한 영화로 카자흐를 말 오줌을 마시고 근친상간에 빠진 옛날 중세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온상처럼 묘사해 카자흐 측으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은 바 있다.
당황한 쿠웨이트 주최측은 실수를 사과하고 다시 치른 시상식에서 정식 카자흐 국가를 연주했다.
카자흐 외무부는 미래에 유사한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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