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우근민 지사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리다오 홍콩 바오젠그룹 총재와의 연이은 회동 끝에 바오젠 그룹의 인센티브 관광단을 제주로 재유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리 총재는 인센티브관광객 1만5000명 규모 이상, 시행 시기를 내년 10월 하순께 또는, 2014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유치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민선 5기 들어 도정 핵심정책인 외국인관광객 200만명 유치를 위해 MICE 전담부서를 구축,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해 인피니투스, 웅진코웨이, 바오젠 등의 대형 인센티브단을 연이어 유치하면서 각종 노하우와 경험을 높일 수 있었던 점에 주목했다.
또, 유네스코 트리플 크라운 획득과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으로, 재충전 의미가 강한 기업체 인센티브투어에 걸맞는 세계적인 청정지역으로서의 높아진 제주인지도도 매우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업체 인센티브단 유치 경쟁은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각 자치단체장을 전면에 내세워 공략하는 MICE(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의 백미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는 측면에서 이번 유치가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아울러, 지난 3월 중국 최대여행사인 CITS와의 대형 기업체 인센티브단유치를 골자로 하는 관광협약을 체결하는 등 업계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도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에는 바오젠그룹 인센티브단 1만1200명이 제주를 찾아 직접 생산효과 401억원, 파급효과 914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얻었고, 16개 호텔 1만6600여실, 대형버스 490대 등이 가동됐었다.
리 총재는 “제주도의 명예도민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으로, 앞으로도 대규모 인센티브 투어단 뿐만 아니라 도의 투자 유치 정책을 포함하여 제주 발전을 위해 중국내 대규모 기업들이 제주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우 지사는 이번 세일즈의 일환으로 지난달 1일 (홍콩↔제주직항노선) 취항한 드래곤 에어의 ‘패트릭 영’CEO를 만나 증편운항에 대한 의견을 가졌다.
패트릭 회장은 제주는 지리적 특성상 홍콩, 심천 등 광동성 주변 지역을 포함하면 4,300만명의 잠재 시장이 자리 잡고 있어서 배후여건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동절기 운항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여, 증편운항에 도와 적극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하반기에 홍콩에 제주 홍보 사무소를 개설해서 드레곤 에어와의 공동마케팅을 전개하겠다”며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홍콩을 중심으로 한 주변 시장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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