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정부의 폭죽통계에 따르면 올해 폭죽판매량은 전년대비 40% 감소했다고 법제만보가 14일 전했다. 폭죽이 집중되는 음력 1월1일 새벽에도 폭죽놀이 지속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지난해의 경우 동이 틀 때까지 이어졌던 폭죽놀이는 올해 새벽 2시가 지나면서 대부분 잦아들었다.
베이징내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춘제(春節)연휴기간 동안 폭죽으로 인한 보험청구건수가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바오(人保)보험의 경우 지난해 춘제기간동안 폭죽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청구건이 7건 접수됐었지만 올해는 한건도 없었다. 타이핑양(太平洋)보험 역시 단 한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이처럼 베이징시민들이 폭죽놀이를 자제한 것은 심각한 스모그현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폭죽놀이가 스모그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보도가 베이징시민들에게 많이 노출됐으며, 스모그악화를 두려워한 시민들이 폭죽놀이를 자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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