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왕' 김대리 내리막길서 연료20% 줄이는 비결은?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운전법

신차를 구매한다면 경소형차나 저공해 자동차, 수동변속기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도요타 프리우스의 모습 [사진=한국도요타]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같은 차량을 운전하더라도 운전자에 따라 연비가 다르게 측정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 같은 차이를 극복하려면 친환경 운전법을 실천해야 한다. 조금만 신경 쓰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운전법을 정리했다.

◆출발은 천천히=출발 시 시속 20km까지는 천천히 가속해 속도를 높인다. 급출발을 10번 할 경우 100cc 정도의 연료가 소모된다.

◆경제 속도 유지해야=경제 속도(시속 60∼80km)를 준수하고 교통 상황에 따라 정속 주행을 하는 것이 좋다. 속도 변화가 큰 운전을 할 경우 연료가 최대 6%까지 더 소비된다.

◆내리막길 요령은=운행 중 내리막길 주행 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자동차에 내장된 연료 차단 기능이 작동하면서 연료가 소모되지 않는다. 이를 잘 활용하면 연료 소비를 20% 이상 줄일 수 있다.

◆공회전은 금물=주정차 시에는 공회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 5분간 공회전 상태로 주정차하면 1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연료가 낭비된다.

◆타이어 공기압 점검=수시로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면 연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타이어 공기압이 30% 부족한 상태에서 운전할 경우 연비는 급격히 저하된다.

◆자동차 점검은 필수=한 달에 한번은 에어클리너를 점검하고 엔진 오일이나 배출가스 관련 부품은 교환 주기를 준수해야 한다. 에어클리너가 오염된 상태로 운전하면 차량 1대당 연간 약 90kg의 이산화탄소가 더 배출된다.

◆정보 운전의 생활화=출발 전 도로와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목적지까지의 주행 경로를 파악한다. 월요일 오전이나 금요일 오후 , 주말 등 상습 정체일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트렁크 비워야=자동차에는 꼭 필요한 짐만 싣고 다녀야 한다. 불필요한 짐 10kg을 싣고 50km를 주행하면 80cc의 연료가 낭비된다.

◆유사 연료·첨가제 조심=유사 연료나 정부 검사에 합격하지 않은 첨가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불량 연료를 사용하면 차량에 무리를 주고 환경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연비 좋은 신차 선택해야=신차를 구매한다면 경소형차나 저공해 자동차, 수동변속기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중형차보다 경소형차를 타면 평생 3000만원 이상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