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 성공 비결?…친구 활용, 사업 모델 갖춰라

  • 김지호 카카오 게임플랫폼 팀장 개발자 콘퍼런스서 밝혀

김지호 카카오 게임플랫폼팀장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카카오 게임하기에서 성공한 게임들은 장르를 선점해 친구를 활용했고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습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게임의 내용도 필수적입니다”

김지호 카카오 게임플랫폼팀장은 12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유니티 코리아 개발자 콘퍼런스 ‘유나이트 코리아 2013’에서 카카오 게임하기에서의 게임들의 성공 요인으로 △친구 관계의 적절한 활용 △장르의 선점 △비즈니스 모델 설계 △모바일 최적화 △명확한 포지션 등을 꼽았다.

김 팀장은 애니팡을 예로 들며 친구 관계 활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애니팡은 출시하면서 친구의 점수와 랭킹을 보여주는 리더보드와 하트를 주고받는 시스템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후 애니팡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누적 가입자 2300만명, 하루 접속자 1000만명 등의 기록을 세우며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무료 인기 애플리케이션(앱)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친구를 잘 활용한 덕에 카카오톡의 초대 메시지를 통한 이용자 유입이 35%를 차지했다.

이 같은 애니팡의 성공 후 많은 팡류 게임이 출시됐지만 애니팡만큼 성공하지 못했고 이는 장르의 선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애니팡은 당시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하트밖에 없었다.

이후 향상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 게임이 드래곤 플라이트이다.

드래곤 플라이트는 캐릭터를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결과 이 게임은 하루 최고 매출 10억원, 누적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하며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최고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김 팀장은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었던 게임을 거의 비슷하게 모바일로 옮겨온 게임을 예로 들며 “카카오 게임하기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며 “모바일에 최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30일 출시된 카카오톡 게임하기는 당시 10개의 게임으로 출발해 현재 파트너사 68개, 게임 수는 110개로 늘어났으며 누적 사용자 2억명을 기록 중이다.

게임하기에서의 월 거래액은 지난달 10월 4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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