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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현재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양천구 목동, 평촌신도시, 분당신도시, 용인시 등 버블세븐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1824만 원으로, 2006년 5월 지정 당시인 3.3㎡당 1908만원보다 84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고 불황이 지속되면서 중대형, 고가 아파트값이 크게 하락해 전체적인 평균을 떨어뜨렸기 때문으로 부동산써브는 분석했다.
버블세븐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곳은 분당신도시다. 분당신도시는 지정 당시 3.3㎡당 1663만원이었으나 현재는 3.3㎡당 1474만원으로 3.3㎡당 189만원 하락했다.
목동은 3.3㎡당 2217만원에서 2057만원으로 3.3㎡당 160만원 하락했다. 목동도 분당신도시와 마찬가지로 아파트 노후화가 상당 부분 진행됐지만 재건축 시기는 아직 도래하지 않아 가격 약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3.3㎡당 2347만원에서 2251만 원으로 3.3㎡당 96만원 하락했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중대형 인기가 식으면서 중대형 비중이 높은 아파트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강남구는 3.3㎡당 3060만원에서 2973만 원으로 3.3㎡당 87만원 하락했다. 재건축 단지들이 많은 개포동, 대치동 등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용인시는 3.3㎡당 985만원에서 963만원으로 3.3㎡당 22만원 하락했다. 기흥구, 처인구에 위치한 중소형 아파트들은 가격이 올랐지만 중대형이 많은 수지구 아파트값이 많이 떨어졌다.
반면 서초구와 평촌신도시는 지정 당시보다 아파트 3.3㎡당 매매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3.3㎡당 2444만원에서 2677만 원으로 3.3㎡당 233만원 상승했다. 서초동을 제외한 모든 동에서 가격이 올랐으며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등의 입주 영향으로 반포동 상승폭이 가장 컸다.
평촌신도시는 3.3㎡당 1127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3.3㎡당 73만원 상승했다. 불황으로 전용면적 60㎡ 미만 소형 아파트가 크게 인기를 얻으면서 평균을 끌어올린 것이 매매가 상승 원인으로 분석됐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 팀장은 “버블세븐은 지정한 지 7년이나 지났지만 그 상징성으로 인해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는 곳”이라며 “다른 지역에 비해 고가의 아파트가 밀집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부동산경기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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