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안정적인 메시징 서비스를 기반으로 현지인들이 좋아할만한 스티커와 게임을 전면에 내세워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네이버 라인은 전 세계 가입자 2억명을 돌파했다. |
2011년 6월 출시된 네이버 라인은 같은 해 10월 무료 음성통화와 스티커 등의 기능을 추가한 후 일본·대만·태국 등에서 해외 사용자가 급증했다.
전 세계 가입자 2 명을 돌파한 라인은 지역별로 일본에서 4500만명의 사용자를 유치했으며 태국과 대만이 각각 1500만명을 기록 중이다. 라인의 이같은 해외시장 선전 요인으로는 게임과 스티커가 톡톡히 한몫했다.
지난 2분기에만 전분기 대비 62.5% 성장한 1119억원의 매출을 올린 라인에서 게임이 50% 이상, 스티커가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라인은 현재 35종의 게임과 344종의 무료 스티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의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볼 수 없었던 현지에 맞는 캐릭터를 접목한 스티커가 사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NHN이 지난 1일부로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되면서 라인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NHN재팬도 라인주식회사와 NHN플레이아트로 분할됐다.
이들은 오는 21일 일본 도쿄의 마이하마 앰퍼시어터에서 ‘헬로 프렌즈 인 도쿄 2013’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발표한다.
빅뱅의 G드래곤(왼쪽)과 현지 모델 쉐리나가 함께한 카카오톡의 인도네시아 광고. |
카카오는 2011년 7월 카카오재팬을 설립하고 지난해 10월 야후재팬을 비롯해 콘텐츠 개발자와 제휴를 맺고 일본 시장을 공략 중이다. 카카오는 현지 사용자들에게 맞는 카카오재팬만의 콘텐츠로 일본 사용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예를 들면 소셜커머스처럼 특정 상품을 지정된 시간대에만 판매하는 ‘카카도쿠’라는 타임 세일 서비스 등이다.
이밖에 카카오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각 지역마다 현지의 인기 모델을 내세워 TV·라디오·대중교통의 광고와 사용자 대상 이벤트를 진행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는 가수 빅뱅을 모델로 카카오톡 TV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카카오톡은 지난 3월 일본에서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카카오는 5개 운영체제 크로스 플랫폼을 운영하며 13개국 언어로 전 세계 23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카카오는 각 국가에서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현지 유명인, 작가, 파트너들과 손잡고 사용자들에게 가장 잘 호소할 수 있는 이모모티콘을 제공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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