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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CI [사진=한국전력공사]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요금 인상 논의와 별개로 동북아 천연가스 가격 및 석탄 가격 급락에 따른 원가 개선만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만 넘기면 하반기 흑자전환은 이미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1분기 연결 영업손실은 6조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5조4000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판매단가 상승 효과로 전분기 영업손실 10조8000억원 대비 적자 폭이 줄어들지만 예상보다 전력도매가(SMP)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원전 및 석탄 발전량도 기대치를 밑돌았다.
다만 2분기에는 적자폭이 2조원 이하로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4월 평균 SMP가 165원/kWh 내외를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문 연구원은 "최근 냉·난방비 부가세 영세율 추진,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등 전기 요금 인상에 유리한 정책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원가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상 요인이 남아있으며 중장기적으로도 그간 악화되었던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추가적인 인상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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