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시대, 혁신 기술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미래를 이끌 차세대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 15개사가 선정됐다.
28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메이플홀에서 열린 ‘2023 제4회 스마트대한민국대상’에서 영상 시스템 전문기업 벡트가 대상 격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벡트는 파나소닉 프로젝터 한국 총판과 카시오 공식 수입사로 출발했다. 이후 디지털 사이니지, LED전광판, 전자칠판 등 제조·유통 회사로 확장해 나갔다. 현재는 기존 사업에 접목시킬 수 있는 신사업을 구상해 미디어 콘텐츠, 전시기획 사업까지 진출, 단순 제조·유통 회사가 아닌 영상 산업 전반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다.
특히 벡트는 초·중·고등학교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정보화 전자칠판 보급 사업에 앞장서온 행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벡트의 전자칠판은 디지털 전환 속 가장 유망한 글로벌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육부에서 진행하는 ‘미래형 스마트 교실' 조성이 가시화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상은 엘리스그룹에 돌아갔다. 엘리스그룹은 2015년 설립된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교육용 가상화 실습환경을 구현하고 맞춤형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개인·기업·기관 등이 데이터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초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 LXP’가 있다.
주식회사 크린텍은 기술보증기금이사장상을 받았다. 크린텍은 국내에서 가장 큰 용량의 전기 노면청소차이자 세계 최초 살수겸용 노면청소차를 개발하고 양산해 국내 환경 공익 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상의 주인공은 주식회사 엠알이다. 엠알은 자기장치료기 전문기업이다. 2017년 수랭식 코일 냉각방식을 활용해 타사 대비 2배가량 높은 강도의 자기장치료기기를 개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크로스체크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토큰증권발행(STO) 전문 스타트업 크로스체크는 새롭게 열릴 토큰증권(ST) 시장을 대비해 토큰증권 통합 플랫폼 ‘스팀(STIIM)’을 개발·운영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상은 아이에스지가 차지했다. 아이에스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과 관련된 기업의 대응한계를 해소하는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기반 ESG 특화 디지털 경영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에이온인베스트먼트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에이온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벤처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모험자본 구성과 활발한 투자활동으로 다수의 성공 벤처 기업을 탄생시킨 점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상에는 에너지파트너스와 디얼시가 선정됐다. 에너지파트너스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회생제동장치와 하이브리드 무정전전원장치를 연구개발 보급해 에너지 비용 절감, 탄소상쇄배출권 획득 등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디얼시는 친환경 전문 뷰티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고함량 내추럴더마 화장품 ‘스킨시그널’의 아미노 스틱밤을 중심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여성벤처협회장상은 단색과 210컴퍼니에 돌아갔다. 단색은 ‘모든 여성이 쉽게 건강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내 최초로 기능성 위생팬티 컴포트에어를 D2C 판매하는 팸테크 스타트업이다.
210컴퍼니는 기존의 옷이 가지고 있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패션 스타트업이다. 벤처기업협회장상은 에프엠이 받았다. 에프엠은 섬유임가공분야 가먼트워싱이 주력인 중소 제조기업이다.
이노비즈협회장상은 리츠와 노멀리스트가 수상했다. 리츠는 축산제품 연구개발과 혁신제품 양산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노멀리스트는 지난 2015년 설립된 화장품 제조기업이다. 선크림, 선스틱, 선쿠션 등 다양한 제품을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스페인, 노르웨이, 미국, 캐나다 등 해외로도 수출하는 수출 유망 기업 중 하나다.
수상기업 선정을 총괄한 이정희 스마트대한민국대상 조직위원장은 수상기업을 '강소기업'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4회를 맞은 스마트대한민국대상 참가기업들의 수준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미래를 수상기업들이 책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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