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5차 - 분양광고  2025-03-19

"한국산 화장품 수출, K컬처 힘입어 대미 수출 1위…프랑스 제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은별 기자
입력 2025-03-31 16: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국 화장품 스타트업의 인수합병(M&A) 거래도 증가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지난 13일에 열린 서울 인디 뷰티 쇼에서 관람객들이 화장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3월 13일에 열린 '서울 인디 뷰티 쇼'에서 관람객들이 화장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드라마와 영화의 세계적 인기 속에 'K화장품(한국 화장품)'이 프랑스를 제치고 대미 수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거래도 증가하는 추세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17억1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로 2위 프랑스(12억6300만 달러)를 넘어섰다. 3위는 캐나다(10억2200만 달러)였고 이탈리아·중국·멕시코·영국·일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02억 달러(약 15조원)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돌파했다.

'K화장품'의 판매 호조는 K팝 및 K드라마를 비롯한 'K컬처'의 전 세계적 인기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특히 드라마에 나온 22.99달러 스틱 밤부터 2350달러 LED 페이스 마스크 등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틱톡과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업체 칸타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K컬처' 관련 제품에 대한 글로벌 소비 규모는 2030년까지 2배로 늘어나 14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한국 화장품 업계 호황은 미국 에스티로더, 일본 시세이도 등 글로벌 화장품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북미 수요 증가에 대응해 한국콜마는 미국에 2번째 공장을 세울 예정이며, CJ올리브영은 미국 내 첫 전문 매장을 계획하고 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브랜드가 미국과 일본의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각각 22%, 40% 정도 점유율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K화장품' 인기에 힘입어 M&A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지는 모습이다. M&A 자문사 MMP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인수합병(M&A) 총 규모는 약 2조3000억원으로, 2017년(3조3000억원)에 미치지 못했으나 M&A 건수는 18건으로 사상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해에도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보유한 미용 기기 및 화장품 제조업체 클라시스를 비롯해 한국 화장품업체들의 대형 M&A가 예상되고 있다. 한만휘 MMP 이사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사모펀드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대미 수출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올해에도 M&A 붐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