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는 최근 서울마케팅리서치에 의뢰해 서울과 경기도, 6대 광역시의 25∼64세 성인 남녀 2068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노후 생활을 준비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39.2%에 그친 것이다. 나머지는 '계획만 있다'(34.2%), '모르겠다'(16.6%), '계획 없다'(10%)고 대답했다.
그러나 부유층(연 평균 가구 소득 8000만원 이상이면서 금융자산 2억원 이상) 203명을 상대로 한 별도의 조사에서는 같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68.5%에 달했다.
노후 대비에도 일종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노후 준비를 위해 선호하는 투자 방법(중복 응답)은 예금 및 적금이 69.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험 49.9%, 부동산 36.4%, 간접투자상품 25.0% 등이었다.
본인이 사망했을 경우 가족 생활자금으로 선호하는 투자법(중복 응답)은 보험이 81.3%, 예금 및 적금 63.3%, 부동산 24.0%, 간접투자상품 16.7% 등이었다.
선호하는 상속 방식(중복 응답)은 예금 및 적금(59.8%), 부동산(50.8%), 보험(34.4%), 간접투자상품(28.2%) 순이었다.
1개 이상 보험 상품에 가입한 비율은 92.4%였다. 남성(90.5%)보다 여성(93.6%), 저소득층(71.1%)보다 고소득층(98.5%)의 가입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96.1%)-30대(95.8%)-50대(90.7%)-20대(86.5%)-60대(75.8%) 순이었다.
보험 상품별 가입 비율(중복 응답)은 종합건강보험이 41.2%로 가장 높았고 종신보험 29.9%, 암보험 29.8%, 상해보험 14.5%, 연금보험 13.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앞으로 가입할 의향이 있는 상품(중복 응답)은 연금보험이 20.1%로 1위였고 종신보험 17.1%, 종합건강보험 16.5%, 암보험 12.4% 등이었다.
삼성생명은 "급속한 고령화 추세에 따라 안정적인 노후 생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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