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경기변동에 따른 성장과 안정을 지속하려면 국내 서비스 부문의 경쟁력 향상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이재준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경기변동성에 대한 요인 분석 및 시사점'이라는 논문에서 "제조업 중심의 교역재 부문은 서비스업과 비교역재 부문에 비해 내재적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전체적인 경기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장 효과적인 정책은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한 비교역재 부문의 역할이 증대되면서 부문간 적절한 균형구조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이 경우 생산성 향상과 변동성 축소를 통해 경제의 성장과 안정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논문에서는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할 때 한국의 경기변동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기변동성을 반영한 위험도는 1980~1999년 한국이 12.4로 비교대상 14개국 중 덴마크(14.6)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지만 2000~2006년에는 3.6으로 수치가 크게 떨어진 것.
이 위원은 "지출항목 측면에서 소비와 투자의 변동성이 80년대 이후 크게 개선됐지만 최근에는 대외부문의 비중이 커지면서 변동의 주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