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 야구, 10명 중 9명 부상경험

  • 힘찬병원 실태조사… 10명 중 6명 심각한 부상 경험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지난해 말 현재 사회인 야구팀 1만여개, 사회인 야구선수 규모 약 17만명으로 2009년 대비 4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시간 동안 사회인 야구가 급격히 증가했지만 경기장 시설 부족 등으로 항상 부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척추·관절 전문 힘찬병원은 사회인 야구인 352명을 대상으로 부상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94%(330명)가 한 차례 이상 부상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부상횟수로는 2~3회가 46%(163명)로 가장 많았고 4~9회 17%(60명), 10회 이상도 12%(41명)에 달해 부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사회인 야구인이 가장 많이 통증을 앓거나 부상 경험이 있는 부위는 어디일까. 공을 던지고 치는 동작을 반복하는 특성상 어깨 부상이 가장 많았다.

조사에 따르면, 어깨 부상이 68%(137명)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무릎과 발목이 각각 34%(69명), 30%(61명), 팔꿈치 29%(59명), 손가락 23%(47명), 허리 19%(39명), 허벅지 16%(33명) 등 머리부터 발까지 부상 부위가 전체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부상 원인으로는 투구가 61%(119명)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공에 맞아서 38%(75명), 슬라이딩 하다가 33%(64명), 베이스 밟다가 19%(38명) 순이었다.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어깨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운동 전 5~10분 정도 어깨를 돌려주고 목도 좌우 전후로 돌리는 등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이 끝나고 나면 마찬가지로 스트레칭을 반복해 주는 것이 좋다.

남창현 부소장은 “경기 후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며 통증부위에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며 “그래도 통증이 지속되면 자가진단을 하기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진단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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