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시에서 '평창 테마주'로 불리는 21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만 상승 마감했다.
나머지 16개 종목은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가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쌍용정보통신은 개장 직후 10% 이상 오른 뒤 12.17% 하락한 299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모헨즈도 마찬가지다. 7% 이상 올랐다가 하한가(14.92%)를 기록했다. 모헨즈는 강원도 레미콘 제조·판매기업인 덕원산업 지분 63.47%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통일교재단이 강원도 용평리조트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신석재도 8% 이상 올랐다가 하락으로 반전했다. 용평리조트 지분을 보유한 쌍용양회(-8.63%)와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설계용역을 수주한 희림(-8.29%)도 8% 이상 내렸다.
평창 인근 고속도로 휴게소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디지털텍은 초반 5% 이상 올랐다가 가격제한폭까지 되밀렸다. 강원도 평창에서 리조트 사업을 하는 자유투어도 하락 반전했다.
IB스포츠·동원·원익쿼츠·원익·제일기획·삼양식품·케이엠 7개 종목도 장 초반 상승에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최대 수혜주로 거론됐던 강원랜드 역시 7% 이상 올랐다가 2.06% 떨어진 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 "동계 올림픽 유치로 강원래드 증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강원랜드는 201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신규 카지노 동' 증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 테마주가 대부분 하락한 반면 승화명품건설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동계 올림픽 경기장 접근 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100km 이상 신규 도로 확충, 낙후 도로 개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원도 성우리조트를 보유한 현대시멘트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동부건설·GS건설·SBS콘텐츠허브 3개 종목도 상승 마감했다.
김태성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재가 회사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영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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