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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희망을 노래하겠습니다."
이동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이 8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농업·농촌을 △국민들이 생활에 필요한 안전한 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 △2·3차 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농촌경제 활성화 등 지식·성장·생명산업으로 이끌겠다며 내놓은 비전이다.
취임한지 한달째인 이동필 원장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과 영세·고령농에 대한 사회안전망과 복지대책 등 도농통합과 상생을 위한 일터·삶터·쉼터로서 농촌지역의 종합적인 발전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책연구기관으로서 객관적·과학적인 연구와 대안제시, 체계적인 지식·정보의 제공, 이해관계자와 격의 없는 토론의 장을 마련, 농업·농촌을 둘러싸고 있는 오해와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30여년간 연구원에서 농업·농촌을 위한 연구만 해온 그는 주로 농외소득원 개발과 농촌경제 활성화, 인삼·한약재·전통주 등 지역산업육성, 농촌발전계획 수립과 슬레이트지붕대책 등 농촌개발과 생활환경 개선 분야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 원장은 "국내외적으로 농업·농촌의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농업·농촌·식품산업 정책을 모색하는 국책연구기관의 CEO로서 소명을 받은 만큼 그간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농정브레인으로서 연구원이 맡은 일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생명창고로서 농업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농촌지역의 발전이 없이는 결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그는 "연구원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라며 "연구자들이 열정을 갖고 소신껏 연구에 매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창의적인 연구를 통한 정책대안 제시와 문제 해결에서 각자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원장은 "누가봐도 쉽고 재밌으면서 심도있는 리포트를 발간할 계획"이라면서 발간자료의 눈높이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11월 중순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정포커스'라는 리포트를 발간할 계획이다. 기존 리포트는 200페이지에 가까울 정도로 두껍지만 이번 리포트는 10페이지~15페이지 정도로 간결하면서도 심도있는 내용을 담아 제작된다.
그는 "김장철이 다가옴에 따라 첫 주제는 '김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말했다. 시의적절한 이슈에 맞춰 도움되는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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