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원전 설비고장을 사전에 진단·평가할 수 있는 '자동예측진단' 1단계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원전 핵심설비 300대에 시범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자동예측진단 기술은 모든 원전의 핵심설비를 온라인으로 연계해 유사한 성격의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비교, 결함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원전 핵심설비에 대해 24시간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수원은 지난 1월 세계 원전 사업자 중 최초로 원전 핵심설비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기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한수원은 내년 1월부터 3년간 자동예측진단 대상 설비를 모든 원전 핵심설비 1만5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무선센서와 전력설비 고장을 예측하기 위한 딥러닝 기술을 추가한 '자동예측진단 2단계 기술개발사업'에 총 23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원전 핵심설비에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해 원전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원전 건설과 운영에 대한 수출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해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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