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18일 공시한 '2024년도 4분기 말 디폴트옵션'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말 적립금은 40조670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5520억원) 대비 219% 증가했다. 지정가입자는 631만명으로 1년 전(479만명) 보다 32% 증가했다.
디폴트옵션 제도는 퇴직연금(DC형, IRP)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에 일정기간 동안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때 적립금이 자동으로 운용되도록 사전에 운용방법을 지정하는 제도다. 현재 41개 금융기관의 315개 상품이 정부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지난해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여주면서 퇴직연금 시장의 상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1년 수익률 기준으로 초저위험상품은 3.3%, 저위험상품은 7.2%, 중위험상품은 11.8%, 고위험상품은 16.8%다.
또 올해 4월부터는 모든 디폴트옵션의 상품 명칭을 변경한다. 현행 디폴트옵션 상품 명칭은 '위험'을 강조하고 있어 합리적 투자를 저해하는 측면이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투자' 중심으로 명칭을 바꿔 가입자 성향에 적합한 디폴트옵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초저위험은 안정형, 저위험은 안정투자형, 중위험은 중립투자형 고위험은 적극투자형으로 바꾸겠다는 의미다.
고용부와 금감원은 분기마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를 국민에게 공시하고 있다.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고용부 홈페이지와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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