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 219%↑…지정가입자 63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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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5-02-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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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부·금감원, 2024년 4분기 디폴트옵션 공시

서울 한 증권사 영업점에서 관계자가 관련 홍보물을 부착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 증권사 영업점에서 관계자가 관련 홍보물을 부착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말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적립금이 4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18일 공시한 '2024년도 4분기 말 디폴트옵션'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말 적립금은 40조670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5520억원) 대비 219% 증가했다. 지정가입자는 631만명으로 1년 전(479만명) 보다 32% 증가했다.

디폴트옵션 제도는 퇴직연금(DC형, IRP)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에 일정기간 동안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때 적립금이 자동으로 운용되도록 사전에 운용방법을 지정하는 제도다. 현재 41개 금융기관의 315개 상품이 정부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지난해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여주면서 퇴직연금 시장의 상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1년 수익률 기준으로 초저위험상품은 3.3%, 저위험상품은 7.2%, 중위험상품은 11.8%, 고위험상품은 16.8%다.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 취지가 수익률 제고에 있는 만큼 정부는 원리금보장상품에 편중된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먼저 올해 공시부터는 개별 금융기관의 위험등급별 적립금 비중을 추가적으로 공개한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원리금보장상품의 편중 정도를 알려 가입자는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금융기관의 가입자 지원 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 4월부터는 모든 디폴트옵션의 상품 명칭을 변경한다. 현행 디폴트옵션 상품 명칭은 '위험'을 강조하고 있어 합리적 투자를 저해하는 측면이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투자' 중심으로 명칭을 바꿔 가입자 성향에 적합한 디폴트옵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초저위험은 안정형, 저위험은 안정투자형, 중위험은 중립투자형 고위험은 적극투자형으로 바꾸겠다는 의미다.

고용부와 금감원은 분기마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를 국민에게 공시하고 있다.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고용부 홈페이지와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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