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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 79개 감소…공정위 "몸집 줄이기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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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5-02-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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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 분석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2동 공정거래위원회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2동 공정거래위원회.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최근 3개월 동안 대기업집단의 계열 제외를 통한 기업집단 몸집 줄이기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운송 분야에서는 한진의 아시아나항공 계열 편입 등 사업역량 확대를 위한 지분인수와 회사 설립이 활발히 이뤄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 88곳의 소속회사 변동을 살펴본 결과 이같은 특징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3284개에서 3205개로 79개 감소했다.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규모기업집단은 63곳이다.

구체적으로 회사설립(신규 38개, 분할 3개)과 지분취득(18개) 등으로 38개 집단에서 69개 회사가 계열 편입됐다. 흡수합병(28개), 지분매각(14개), 청산종결(51개) 등으로 44개 집단에서 148개 회사가 계열 제외댔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한진(8개), 한화(4개), 케이티·엠디엠·중앙(각 3개) 순이다. 반면 태영(30개), 대신증권(16개), 에스케이(13개) 등에서는 계열 제외가 많았다.

공정위는 이번 소속회사 변동을 살펴본 결과 최근 5년 기준 계열 제외를 통한 기업집단 몸집 줄이기 작업이 활발히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계열 제외된 회사가 가장 많은 태영은 재무 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페기물 처리업체인 에코비트의 지분을 매각했다. 또 블루원이 자회사 블루원레저를 흡수합병하는 등 총 30개 회사를 계열 제외했따.

에스케이는 사업 재편을 위해 에너지 사업 관련 기업인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이 에스케이엔에스를 흡수합병했다. 반도체 사업과 관련한 아이에스시엠의 지분을 매각하기도 했다.

또 사업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화에 소속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한화비전을, 카카오가 다음글로벌홀딩스를 흡수합병했다. DL은 하이웨이솔라의 지분을 매각했다.

항공과 육상 등 물류·운송 분야의 사업역량 확대를 위한 지분인수와 회사설립도 활발했다. 한진은 지난해 기업결합이 최종 승인된 아시아나항공 등 3개 항공사를 계열 편입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저비용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의 지분을 가진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를 계열 편입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시내버스 운행과 관련한 금호목포시내를, 중앙은 물류·배송과 관련한 딜리박스중앙을 설립했다. 유진은 가전·가구 설치·배송과 관련한 얼라이언스의 지분을 인수해 계열 편입했다.

에너지, 헬스케어, 소재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는 사업 다각화 목적의 회사 설립과 지분 인수가 이뤄졌다. 엘에스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LNG 발전 관련 여수그린에너지의 지분을 인수하고 수소 공급 사업과 관련한 인천클린에너지허브를 설립했다. 교보생명보험은 헬스케어와 관련한 교보다솜케어를 설립했고 BGF는 고기능성 플라스택 소재 관련 대원케미칼 지분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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