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행, 국내 경제와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 전망 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7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3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해 12월 89에서 올 2월 94, 4월 103, 6월 105로 6개월 연속 상승하다 이달 들어 하락 반전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는 많다는 뜻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월 116에서 7월 112로, 중소기업이 100에서 99로 떨어졌다. 수출기업은 112로 5포인트, 내수기업은 96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의 8월 업황 전망 BSI는 102로 7월보다 2포인트 떨어지며 지난 3월 101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생산은 115로 1포인트, 가동률은 114로 2포인트, 신규 수주는 112로 3포인트 하락했다.
자금 사정 전망 BSI의 경우 대기업은 98에서 102로 높아졌지만 중소기업은 96에서 93으로 떨어졌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 사항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16.5%)과 내수 부진(16.2%), 환율(15.9%), 불확실한 경제상황(10.5%)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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